대학 입학 전형이 다양화되면서 공부만으로 대학가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취미를 특기로 잘 살린다면, 대학의 문을 쉽게 넘을 수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혀를 날름거리며 날렵하게 움직이는 뱀.
일반인에게는 무섭고 두려운 존재지만,
"으아~"
19살 차승훈 군에게는 가족과도 같습니다.
아르바이트로 뱀 사육을 하고 집에서도 4마리의 뱀과 동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차승훈 / 한양대 생명과학부 합격
- "안 키워보면 모르실 거예요. 나름 뱀이 매력이 있어요, 진짜로."
어릴 적 털 알레르기 때문에 우연히 뱀을 키우게 됐고 지금은 뱀 관련 책도 쓴 어엿한 '뱀 박사'입니다.
이런 경력은 대학 입학사정관을 통과하는 핵심 경쟁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차승훈 / 한양대 생명과학부 합격
- "뱀독으로 정신과 치료제를 만들기도 하거든요. 앞으로 뱀독을 연구하고 싶어요."
'발명 여왕' 김지혜 양도 취미로 대학에 합격한 경우입니다.
중학교 때 시작한 발명은 어느새 지혜 양의 비밀병기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혜 / 건국대 기술경영학과 합격
- "아이디어로 생각한 게 제품으로 나오면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뻐요."
문틈 손끼임 방지 장치, 양변기 절수 장치, 탁구공을 쉽게 담는 통까지.
일상생활에서 힌트를 얻은 발명품으로 장관상만 3번에 특허권도 획득했습니다.
지혜 양의 꿈은 기업 CEO.
▶ 인터뷰 : 김지혜 / 건국대 기술경영학과 합격
- "융합시대에 기술이랑 경영을 같이 공부하면 효과가 더 좋을 거 같아서 기술경영학과를 선택했어요."
취미로 대학가는 시대,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특기로 잘 살린다면 대학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