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인쇄소에서 불이나 건물 주민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부산의 한 자동차 시트 공장에서도 불이 나는 등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고 소식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가게 안에서 뿌연 연기가 쉴새 없이 피어오릅더니 어느덧 4층짜리 건물 전체를 뒤덮습니다.
오늘(5일) 새벽 1시 20분쯤 서울 창신동의 한 인쇄소에서 불이 나 건물 4층에 살고 있던 주민 4명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최옥선 / 화재 건물 거주민
- "(불꽃이 튀니까) 놀라서 나오니까 막 연기가 나고…. 숨도 못 쉬었어요. 지금 죽겠는 거예요."
주변에 인쇄소가 밀집돼 있어 더 큰 화재로 이어질 뻔했지만, 소방서 추산 3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5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지붕 위를 훌쩍 넘어 맹렬히 타오르고 소방대원들이 있는 힘껏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10시쯤 부산 송정동의 한 자동차 시트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재료 등이 모두 타 소방서 추산 7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내 새 기계를 시범 운전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5일) 새벽 1시 10분쯤엔 경기도 남양주 용정리의 한 폐가에서 불이나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노숙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추위를 피해 폐가로 들어가 불을 피워 놓고 잠들다 화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 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