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 여사가 첫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늘 출국했습니다.
수지 여사는 가는 곳마다 환영을 받았습니다.
보도에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생애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지 여사.
그녀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환대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에 대해서는 재치있게 답하고,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 "한국 첫 방문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한창 겨울이라서 날씨 너무 춥지 않으셨는지…."
▶ 인터뷰 : 아웅산 수지 / 미얀마 민주화 지도자
- "차에서 내려 이동할 때만 추웠어요."
이명박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과도 환담을 나눴습니다.
광주 5·18 국립 묘지에서는 숙연한 마음으로 고개를 숙이며 참배했습니다.
오늘(1일)은 서울대에서 교육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아시아의 발전과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졌습니다.
▶ 인터뷰 : 아웅산 수지 / 미얀마 민주화 지도자
- "민주주의는 배우는 과정입니다. 삶같은 것이죠. 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다 배웠다고 생각하는 순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군부 독재 시절 15년간의 가택연금과 죽을 위기를 맞았지만 끝내 뜻을 굽히지 않았던 수지 여사.
그녀가 보여준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헌신은 우리의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