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수갑을 풀고 달아난 절도 피의자 강지선이 서울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주한 지 닷새 만입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절도 피의자 강지선이 고개를 푹 숙인 채 경찰서에서 나옵니다.
취재진들이 둘러싸자 경찰에 이끌려 급히 호송차에 오릅니다.
▶ 인터뷰 : 강지선 / 절도 피의자
- "(왜 도망치셨어요?) 죄송합니다."
강 씨는 오늘(1일) 새벽 0시 10분쯤 서울 강북구청 인근 공중전화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갑을 풀고 도주한 지 닷새 만입니다.
강 씨는 서울 강북구 일대에서 여자친구와 통화를 하다 위치가 발각되면서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이병우 / 서울 강북경찰서 형사과장
- "용의자가 서울에서 공중전화를 이용하고 있다는 전북청의 공조수사를 받고 배치된 형사가 전화하고 돌아서는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28일 전북 전주 효자파출소에서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에서 손을 빼낸 뒤 도망쳤습니다.
이후 경찰은 1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강 씨에 대해 현상금 300만 원까지 내걸었지만 별 성과가 없어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를 전주 완산경찰서로 압송해 도주 동기와 그동안의 행적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조계홍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