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불산 누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숨진 박 모 씨의 최초 현장 투입 시각은 지난 28일 오전 0시 13분으로, 모두 2차례에 걸쳐 6시간 동안 보수 작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 분석 결과 박 씨는 최초 현장 투입 후 3시간 동안 밸브교체 작업을 하고 귀가했다가 한 시간여 뒤부터 가슴과 피부에 통증을 호소할 때까지 3시간여 동안 추가 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박 씨는 1차 작업 때는 흰색 내산 가운과 방독면을 착용했고, 2차 작업 때는 처음 8분 동안 내산복이나 방재복을 착용하지 않은 채 방독면만 쓰고 작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경찰은 "나머지 후반부 작업에서는 방재복과 방독면을 모두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