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 성공이 최종 확인됐습니다.
궤도에 안착한 나로과학위성이 우리나라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로호가 발사된 지 11시간 28분이 지난 오늘 새벽 3시 28분.
한반도 상공을 지나던 나로과학위성이 우리나라 지상국으로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고도 성공 마이너스 1도, STX OFF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STX OFF 했습니다."
14분 동안 이뤄진 교신이 성공하자 연구원들은 그제야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10년 동안 진행된 나로호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위성센터는 첫 교신을 통해 위성의 전압과 온도, 전력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 인 / 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 소장
- "초기 명령을 위성으로 전송하고 위성으로부터 자료를 전송받아 나로과학위성의 상태가 모두 정상적인 것을…."
나로과학위성은 한 달 뒤 본격적으로 임무를 시작합니다.
지구로부터 가깝게는 300㎞, 멀게는 1,500㎞까지 타원 궤도를 그리며 하루에 지구를 14바퀴 돌게 됩니다.
우주 환경을 관측하고, 위성에 실린 국산 우주 기술의 성능도 시험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나로우주센터)
- "나로과학위성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국내 우주 과학기술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