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도 빠르게 하루 일정을 훑어봅니다.
'출발 브리핑' 조경진 기자 나왔습니다.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청와대 외교안보장관회의, 나주 성폭행범 선고부터 카이스트 새 총장 선출까지
오늘도 예정된 일정이 풍성하던데요,
【 기자 】
네, 첫 소식은 외교안보장관회의입니다.
북한의 핵실험장 인근에서 여러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서, 군 당국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내용 어제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 아침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오늘 오후에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간담회를 할 예정입니다.
당선 이후 광역단체장들을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지방재정 악화 개선 방안과 지역균형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2월 임시국회 개회의 최대 걸림돌인 쌍용차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오늘 막판 타결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새누리당은 기업노조를 포함하는 '6자 협의체', 민주당은 '2(여야)+3(노사정) 협의체'를 주장하고 있는데요.
오전엔 여야 수석원내부대표가 만나 절충점을 논의하고 나서 합의점을 찾으면 오후에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최종 합의할 예정입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오늘 전체회의에 상정한 뒤, 다음 달 4일과 5일 전문가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국회 국토해양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어 4대강 사업에 대한 현안보고를 받습니다.
민주당의 맹공이 예상됩니다.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범' 24살 고종석에 대한 판결이 오늘 내려집니다.
앞서 검찰은 "범행 수법의 잔혹성, 피해자와 가족의 고통 등을 고려할 때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지난 2008년이죠,
SK텔레콤과 SK C&C 등에서 497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1심 판결이 오늘 내려집니다.
앞서 검찰은 "최 회장의 범행 수법이 불량하고 회사에 끼친 실질적인 손해가 매우 크다"며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또 검찰은 오늘 NLL 대화록이 있다고 주장해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된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과 박선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오늘 오전 소환해 조사합니다.
카이스트가 오늘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22일 학위수여식을 끝으로 퇴임하는 서남표 총장의 뒤를 이을 제15대 총장을 선임합니다.
총장 후보에는 내외부 인사 2명씩 총 4명이 추천돼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청년층 1만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생활과 졸업 후 모습 등을 5년 동안 추적조사 했는데요. 오늘 발표합니다.
취업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생계 수단은 무엇인지 등 종합적인 결과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는 무엇을 먹거나, 머리 스타일을 바꾸러 들어가기 전에 바깥에서 가격부터 알 수 있게 됩니다.
음식점과 미용실 바깥에 가격을 표시하는 '옥외 가격 표시제'가 오늘부터 시작되는데요, 수차례 어기면 정부는 영업폐쇄 조치까지 내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음식점과 미용실 바깥에 가격을 표시하는 '옥외 가격 표시제'가 오늘(31일)부터 시작됩니다.
오늘부터 SK텔레콤이 다음 달 21일까지 22일 동안 영업이 정지됩니다.
이 기간에 SK텔레콤은 신규모집이나 번호이동이 제한됩니다.
안타까운 소식도 있습니다.
서비스를 개시한 지 19년 만에 PC통신 '나우누리'의 서비스가 오늘로 종료됩니다.
【 질문 1 】
북한의 3차 핵실험 징후가 계속 포착되고 있는데요,
오늘 외교안보장관회의에선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까요?
【 답변 1 】
아무래도 철저한 대비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에서는 "북한 당국이 전쟁 준비태세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요,
또 "일부 부대별로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있는데요.
이와 함께 북한의 3차 핵실험 징후는 계속 포착되고 있는데요,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과 군사동향 관련 보고를 받고 철저한 대비를 지시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외교적 압박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다 다음 달 유엔 안보리 의장국이거든요.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대북제재를 주도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비공개로 진행되는 회의인 만큼, 정확한 내용은 추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 2 】
4대강이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오늘 국토위 회의에선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까요?
【 답변 2 】
앞서 감사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설계에서 시공, 관리,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총체적 부실’이라고 발표했죠.
감사원은 전체 16개 보 가운데 15곳에서 바닥 침하와 유실이 발생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국토위가 말이 나왔던 4대강 보 내구성 문제와 수질 악화 등의 현황을 파악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합니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의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났다면서,
국토부 장관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추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부는 일단 감사원의 지적이 잘못됐다면서 반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만약에 감사원의 진단이 사실이라면 국토부 체면은 말이 아니게 되죠.
지난 5년간 4대강에 22조 2800억 원이라는 혈세가 투입됐다고 합니다.
여러 지적에 대한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하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개선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끔찍한 일을 저질렀던 '나주 초등생 성폭행범' 고종석에 대한 선고가 오늘 내려지죠?
【 답변 3 】
네, 오늘입니다.
지난여름 태풍만큼이나 국민 가슴을 아프게 할퀴고 간 사건이죠.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범인 고종석에 대한 판결이 오늘 내려집니다.
당시에 태풍 덴빈이 상륙해서 비바람에 춥고 어둡고 환경적으로도 침울하고 끔찍했던 상황인데요,
이런 날 잠자던 8살짜리 소녀가 이불째 납치를 당해 성폭행을 당하고 목졸림을 당한 채 다리 밑에 버려졌습니다.
다행히 생명은 붙들었지만, 여전히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검찰은 앞서 고종석에 대해 사형과 함께 전자장치 부착 30년, 성충동 약물치료 15년을 함께 구형했죠.
오늘 선고를 앞두고 온라인에서도 나주 성폭행범 고종석의 강력 처벌을 원하는 서명 운동이 활발합니다.
오전 9시 40분입니다. 결과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출발 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