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를 코앞에 둔 나로호는 여러 분야의 과학기술이 집약된 거대과학의 다른 이름입니다.
나로호의 이모저모를 이성훈 기자가 숫자로 풀어봤습니다.
【 기자 】
'140'
대한민국의 첫 우주발사체 KSLV-1, 나로호.
무게가 140톤에 달할 정도로 무겁지만, 130톤은 연료가 차지하고 있고, 반대로 나로호가 실어 나를 인공위성은 0.1톤에 불과합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나로우주센터)
- "나로호엔 날개가 없습니다. 오로지 추진력으로만 로켓을 쏘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연료를 많이 실을 수밖에 없습니다."
나로호를 쏘아 올리는 나로우주센터의 발사장도 첨단 기술의 집약체입니다.
무려 140km의 전선이 발사대에 깔려 있습니다.
'15'
나로호는 발사 15분 전부터 마지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갑니다.
기상상황이 좋지 않으면 발사가 연기될 수도 있는데, 바람이 초속 15미터 이하로 불 때만 발사가 가능합니다.
'11'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은 지난 2002년부터 11년 동안 나로호 개발에 매진해왔습니다.
이번에 성공하면 우리도 우주발사체를 자력으로 쏘아 올린 국가들의 모임인 '스페이스 클럽'에 북한에 이어 11번째로 가입하게 됩니다.
'9'
나로호가 우주를 향해 발사되면 이륙 9분 안에 성공 여부가 판가름납니다.
지금까지 위성 발사에 성공한 나라가 최초 발사에서 성공한 비율은 30%가 채 안 됩니다.
2전 3기를 노리는 나로호.
우주 강국의 꿈을 싣고 날아오를 일만 남았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