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의류매장 건물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아 일대 교통이 마비됐고 재산피해도 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통째로 집어삼킵니다.
소방대원이 물을 뿌려보지만 검은 연기는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25일) 오전 10시 반쯤 서울 테헤란로에 있는 2층짜리 의류매장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김미영 / 화재 목격자
- "바닥에서부터 빨간불이 올라오고 있었고요. 바람을 타고서 순식간에 번진 것 같아요. 생각보다 불이 빨라지니까 겁나더라고요."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2층까지 번졌는데요. 의류 15만 점이 타면서 불길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종업원 14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재빨리 대피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건물 전체가 뼈대만 남기고 완전히 타 1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또 도로가 일부 통제돼 일대 교통이 혼잡을 빚었고, 연기가 옆 건물로 퍼지면서 시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강구 / 서울 강남소방서 안전담당
- "유리문이 깨지면서 그 안으로 공기가 많이 유입된 것 같아요. 인접 건물로 연소확대가 될 우려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건물 바깥에 쌓아둔 종이 상자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