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한 빌라 주차장에 불을 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정전으로 600여 가구에 2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빌라 주차장 안으로 어슬렁어슬렁 걸어 들어옵니다.
라이터로 불을 붙이기 시작한 남성, 불이 잘 붙지 않자 이번엔 좀 더 자재가 많이 쌓인 곳에 불을 붙입니다.
잠시 뒤 불이 붙어 소방서 추산 1천5백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어제(21일) 오후 10시 40분쯤 49살 정 모 씨가 자신의 동네 빌라 주차장에 불을 붙이고 달아났다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돈도 못 벌어오고 일도 안 나간다고 아내가 잔소리하자 술 먹고 돌아오는 길에…."
경찰은 정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아파트 전체가 모두 꺼져 컴컴해졌습니다.
어제(21일) 오후 8시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 전체가 정전돼 6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임정희 / 정전 피해 가구 주민
- "애들이 (놀라서) 신발도 안 신고 경비실로 뛰어 왔어요. 나도 엘리베이터가 안돼서 8층에서 걸어내려 왔어요."
한전 측은 단지 내의 있는 한 고등학교 변전실이 고장 나면서 단지 안까지 정전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21일) 오후 7시쯤 서울 번동 오패산터널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차량이 반대방향에서 오던 승합차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55살 송 모 씨가 무릎 골절을 입는 등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 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