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은 절기상 큰 추위를 뜻하는 대한이지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전국 곳곳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30cm의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 기자 】
웃통을 벗어 던진 사람들이 거리를 누비며 건강을 뽐냅니다.
추위를 알몸으로 이겨내는 데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 인터뷰 : 윤승수 / 서울 방배동
- "처음에는 추웠는데 지금 땀 때문에 별로 춥지 않아요."
외국인들도 대회에 참가해 자신만의 개성을 맘껏 발산했습니다.
▶ 인터뷰 : 모세스 / 미국
- "매우 행복하고, 좋아요. 달리고 신나서 그런지 재밌고 춥지 않아요."
힘차게 얼음판 위를 달리고, 대형 눈 조각과 소중한 추억도 만들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남재영 / 인천시 송도동
- "사진 찍을 데도 많고 애인이 좋아하는 거 같아서 너무 좋아요."
도심 속 눈썰매장에도 겨울 분위기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고, 전국 유명 산에는 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김준호 / 충남 예산군
- "눈도 편하고 마음도 편하고 동료하고 대화하기도 편하고 아주 좋았습니다."
절기상 대한인 오늘(19일) 서울의 낮기온이 5도, 대전 7도, 부산 10도 등 전국 대부분이 포근했습니다.
내일(20일)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전국에서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특히, 강원 산간과 동해안 지방은 30cm 이상의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주 중반까지 평년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 목요일부터 다시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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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완호·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