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속의 혈색소가 부족하면 어지럼증과 피로를 동반하는 빈혈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생리하는 여성들 중심으로 발병하지만, 빈혈이 심하다면 몸 내부 출혈로 인한 다른 질환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손톱이 깨지고, 어지럼증을 호소한 40대 여성입니다.
▶ 인터뷰 : 조명희 / 빈혈 환자
- "앉아 있어도 돈다고 할까 어질어질해요. 피곤한 건 항상 피곤했었거든요. 그리고 손톱 같은 것도 많이 갈라지고…."
혈색소 수치가 7.9로, 정상인 12~15에 비해 낮아 빈혈로 인해 고통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생리 과다로 여성이 남성보다 3배 넘게 많은데, 만성질환과 겹쳐 40대에 들어서 많이 발견됩니다.
빈혈 증상이 지속되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자궁이나 위장, 대장의 만성 출혈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장명희 / 건강보험 일산병원 혈액내과 교수
- "산부인과 검진을 권하고요,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 (그 외는) 위암이나 대장암에 대한 위험도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단순한 철분 부족이라면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혈색소를 생성하는 보충제를 복용하면 됩니다.
▶ 인터뷰 : 장동민 / 한의사
- "음식은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체질과 증상이 맞는 경우에는 당귀를 차로 사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10대와 20대부터 생긴 빈혈이 10년 정도가 지난 30대와 40대에 나타나는 만큼, 젊은 시절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병을 예방하는 최상의 방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