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차고지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로 지목한 해고 기사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증거물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송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외발산동 버스 차고지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해고 버스기사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어제(19일) 해고 기사 45살 황 모 씨의 서울 공항동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황 씨의 승용차에 대한 정밀감식 작업을 벌였습니다.
3시간 넘게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다양한 증거물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건화 / 서울 강서경찰서 형사과장
- "용의자의 주거지 및 차량에 대해서 용의자 입회하에 압수수색을 하였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황 씨의 행적과 불을 지르는 데 사용된 인화물질 등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차고지 CCTV 등을 분석해 황 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임의동행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황 씨는 지난해 사망 사고를 내고 버스회사에서 해고당한 뒤 복직을 요구하며 회사 측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증거가 확보되면 황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