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초부터 검사들이 줄줄이 징계를 받게 생겼습니다.
뇌물에 브로커 검사까지,
개혁 대상으로 찍힌 검찰의 수난시대군요.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뇌물 검사부터 매형에게 사건을 알선한 브로커 검사까지.
대검 감찰본부가 그동안 비리 등의 문제로 논란이 됐던 검사들에 대해 무더기로 징계를 청구했습니다.
골프·향응·주식 투자
10억 원대 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 중인 김광준 검사는 징계 최고 단계인 해임이 청구됐습니다.
후배 검사들도 줄줄이 엮였습니다.
김 검사와 함께 부적절한 주식 투자에 향응과 골프 접대 등을 받은 후배 검사 4명은 경고 처분을 받았습니다.
브로커로 전락한 검사
자신이 수사 중인 피의자를 변호사인 매형에게 소개해준 서울중앙지검 박 모 검사.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가 된 동시에 해임이 청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준호 / 대검찰청 감찰본부장
- "매형을 변호인으로 선임하도록 소개해서 거액의 선임료를 지불하도록 한 사건으로 국민적 비난을 초래했고…."
처남의 신분을 이용해 억대 선임료를 챙긴 매형 역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막무가내 구형' 검사
담당 검사가 있는데도 법정 문을 잠근 채 멋대로 구형한 서울중앙지검 임 모 검사 역시 정직 처벌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 스탠딩 : 김태영 / 기자
- "새해부터 시작된 검찰의 수난시대, 이들에 대한 징계 수위는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