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발산동 버스차고지 화재사고와 관련해 이시각 현재 현장에서 정밀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경찰은 버스 블랙박스 영상에서 용의자의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원중희 기자!
【 기자 】
네, 현재 경찰은 방화 용의자와 정확한 발화지점을 찾기 위해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차고지에 있던 버스 블랙박스 영상에서 모자를 쓰고 지나가는 중년 남성의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남성이 영상에 잡힌 시각은 어제(15일) 새벽 2시 57분쯤으로, 화재 신고가 들어온 시각이 새벽 3시쯤임을 감안하면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경찰은 현재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신원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지난해 해고된 버스기사 40살 A 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무단횡단하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뒤 해고됐고, 최근 다시 영인운수를 찾아와 재취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영인운수 측이 이를 거절하면서 A 씨가 앙심을 품은 것이 아니냐는 겁니다.
경찰은 현재 버스 관계자와 사고 당시 당직자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버스회사와 원한관계에 있을 만한 인물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의 용의선상에 올라온 인물은 해당 운수에서 최근에 해고된 버스 기사 4~5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원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