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공장의 염산 누출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메인 밸브 파손 때문이었는데요.
경찰은 이번 사고가 인재라고 판단하고, 사건 은폐와 늑장 대처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웅진 폴리실리콘 상주공장에서 발생한 염산 누출 사고가 인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염산이 누출된 시간은 지난 12일 오전 7시 30분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하지만 119에 신고된 시간은 3시간이 지난 11시쯤으로, 공장 직원이 아닌 마을주민이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장 측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상주시의 늑장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청리면사무소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상주시에 보고한 시간은 오전 10시 40분.
하지만 상주시는 30분이 지나서야 대처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상주시 청리면사무소 관계자
- "10시 40분쯤에 전화를 받았어요. 시청으로 전화보고를 한 것이 다입니다. 팩스는 들어간 것은 10시 40분쯤에 들어갔고…."
한편, 경찰과 국과수는 탱크의 메인 밸브 파손으로 염산이 누출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호 / 국과수 중부본부 이화학 과장
- "탱크에 연결된 메인 밸브가 탱크와 밸브 사이에 파괴가 돼서 염산이 누출된 것은 확인되었습니다."
또 공장 관계자를 불러 유해물질 관리 실태와 사고 직후 신고가 늦은 이유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