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추위가 한풀 꺾여 나들이하기 참 좋은 날씨였죠.
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모처럼 놀이공원을 찾아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휴일 표정 원중희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현장음))
하나, 둘, 출발!
하얀 눈발을 가르며 미끄러지는 썰매들.
이리저리 벽에 부딪히고 빙글빙글 돌기도 하며 쏜살같이 내려옵니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에 얼떨떨한 표정들이지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신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윤현탁 / 경기 수원시
- "속도가 빨라서 재밌었어요. 내려오면서 벽에 손이 끌릴 듯 말 듯해서 스릴있었어요."
아이들이 창밖 동물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늠름한 자태를 뽐내는 백호와 희귀동물 라이거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차를 따라오며 재롱을 피우는 곰은 특히 인기.
조련사의 말에 따라 고개를 주억거리며 과자를 받아먹습니다.
▶ 인터뷰 : 유승희 / 경기도 안산
- "곰이 과자 먹었을 때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
서울 낮 기온이 영상 3.3도, 광주는 영상 4.8도까지 오르는 등 모처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주말.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몰리면서 도심 근처의 놀이공원은 평소의 두 배가 넘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수요일까지는 큰 추위 없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목요일부터 다시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