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 피의자 고종석에게 사형이 구형됐습니다.
오늘(10일) 공판에서는 피해자 김 모 양이 직접 쓴 편지가 공개돼 주위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월 전남 나주에서 잠을 자던 초등생을 납치해 인근 다리에서 성폭행하고 살해를 시도했던 고종석에게 사형이 구형됐습니다.
검찰은 고종석에 대해 사형과 함께 전자장치 부착 30년, 성충동 약물치료 15년을 함께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8살 김 모 양이 두 차례 큰 수술을 받고 앞으로도 한 차례 더 수술해야 한다며 육체적 피해보다 더 큰 정신적 고통을 충분히 고려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특히 이날 공판에서는 김 모 양이 판사에게 직접 쓴 편지를 김 모 양의 어머니가 낭독하면서 주변은 울음바다로 변했습니다.
아저씨가 또 나와서 데리고 갈까 무섭다며 엄마랑 판사님이 혼내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피의자 고종석은 공판 내내 고개를 떨군 채 피해자와 부모에게 죄송하다는 말로 최후 진술을 마쳤습니다.
고종석에 대한 최종 선고공판은 오는 31일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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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