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갑작스럽게 범죄나 재난을 당했을 때, 어디로 신고해야 할지 위치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정부가 전화나 문자로 위치를 정확히 알릴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습니다.
박상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나가는 여인을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까지 훼손해 전 국민을 경악시켰던 오원춘 사건.
당시 피해여성은 112에 신고해 7분이 넘게 통화했지만, 경찰은 엉뚱한 곳만 뒤지고 다녔고,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습니다.
119: 무슨 일로 전화하셨습니까?
신고자: 산에서 길을 잃어버려 가지고요.
119: 현재 계신 위치가 어떻게 되나요?
신고자: 세종시 도담동 151-1입니다.
119: 알겠습니다. 곧 출동하겠습니다.
112나 119, 122 등으로 나뉘어 어디에 신고할지를 모르는 상황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도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인 만큼 미국의 911시스템보다도 정확하게 위급상황을 신고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석
- "미국 911콜이 가지고 있는 통화 서비스뿐 아니라 지도기반으로 주변지형과 현재 위치를 정확히 생성해서 문자로 보내주거나 보면서 전화로 바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현재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에서만 서비스되지만 앞으로는 모든 기종의 스마트폰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M머니 박상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