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 씨의 남편이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였던 조성민 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자 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성민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오전 3시 40분쯤.
당시 조 씨는 샤워기 거치대에 허리띠로 목을 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이웃 주민
- "옆집에서 하도 소리가 나니까 도둑이나 이상한 일이 있나 싶었나…."
숨진 조 씨를 발견한 사람은 여자 친구인 41살 박 모 씨.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이별을 통보했고, 잠시 외출한 사이 조 씨가 숨져있었다는 겁니다.
상심한 조 씨는 숨지기 전 자신의 어머니와 박 씨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로 자살 암시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
- "그것(이별 통보)도 자기가 그런 길을 선택하는 것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조 씨는 배우 최진실 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3년 9개월 만에 이혼했고, 지난 2008년 최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에는 심한 심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