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계의 스타이자 CF 신데렐라 고 최진실과의 결혼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고 조성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고 최진실·진영 남매에 이어 조성민까지, 비운의 가족사에 안타까움이 더해졌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1996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단한 고 조성민씨는 2000년 톱스타 고 최진실과의 결혼으로 숱한 화재를 뿌립니다.
하지만, 둘은 가정폭력 등 불화를 빚다 3년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습니다.
2008년 고 최진실은 끝내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택에서 목숨을 끊었고, 2년 뒤엔 고 최진영마저 누나의 뒤를 이었습니다.
두 남매에 대한 친권 문제 등으로 유족들과 갈등이 일자, 화살은 고 조성민에게 향했습니다.
▶ 인터뷰 : 故 조성민 / (2008년 8월)
- "아버지로서의 의무만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 그리고 유족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최근에는 두산베어스 2군 재활 코치로 활동하며 제2의 야구인생을 꾀했지만, 지난해 10월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팬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재기와 새 출발을 거듭해 '풍운아'로 불린 고 조성민은 결국 최진실·진영 남매와 같은 방법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누리꾼들은 엄마와 외삼촌, 그리고 아빠까지 잃은 환희와 준희 남매의 비극에 안타까워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