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에 혹이 생기는 자궁근종은 40대가 많지만, 최근 임신 전 여성에도 많이 발병되고 있습니다.
결혼 연령이 늦어져서인데,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주는 만큼 세심한 관찰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궁에 생긴 혹을 떼어낸 김 모 씨.
6cm가 넘게 커지면서 고통이 심해져 최근 수술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자궁근종 환자
- "생리통이 없었는데 너무 심해지고 생리혈도 양이 많아지고, 허리의 통증이 너무 심하고…."
자궁의 근육이 혹처럼 커지는 자궁근종으로 2011년 28만 명이 치료받았습니다.
40대가 절반 정도로 많지만, 20, 30대 환자가 연평균 4% 넘게 증가할 정도로 최근 늘어나고 있습니다.
나빠진 환경과 결혼을 늦게 하면서 임신 연령이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산부인과를 꺼리는 임신 전 20대는 뒤늦게 혹이 커지고 나서 오는 경우가 많아, 합병증 위험도 큽니다.
▶ 인터뷰 : 김주명 /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임신이 안되는 경우도 있고 임신이 돼서도 조기 유산이나, 아기를 낳고 나서도 산후에 출혈이 너무 많아져서 문제가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배에 만져지는 게 있는지 살피고, 생리량이 많아지거나 생리통이 심할 경우 의심해 보고 결혼이나 임신 전이라도 검진받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