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전국 3대 폭력조직 중 하나인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 씨가 오늘 새벽 사망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3월부터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는데요.
빈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오택성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것처럼 경찰은 전국의 폭력조직이 장례시작에 모일 것을 대비해 병력을 보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김태촌의 빈소는 아산병원 2층 20호실에 마련됐는데요.
조금 뒤인 10시20분 쯤에는 빈소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현재 빈소에는 김 씨의 유족들과 일부 지인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오늘 새벽 12시 반쯤 64살의 나이로 숨졌습니다.
김 씨는 폐렴 증세로 재작년 12월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뒤 지난해 3월부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의 시신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오늘 새벽 3시쯤 아산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 씨는 지난 1975년 광주 서방파 행동대장으로 조직폭력배 생활을 시작한 뒤 활동 무대를 서울로 옮겼습니다.
지난 1986년 호텔 나이트클럽 사장 살해 사건으로 세상에 알려진 김 씨는 이 사건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1992년에도 범서방파를 결성한 혐의로 다시 징역 10년을 선고받는 등 줄곧 수감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아산병원에서 MBN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