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에 침입해 수억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형제가 붙잡혔습니다.
범행 시간은 100초밖에 안 걸렸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온몸을 가린 남성 2명이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진열대 가림막을 걷어 냅니다.
곧바로 준비해온 상자에 귀금속을 쓸어 담기 시작합니다.
범행이 끝나자 오토바이를 타고 쏜살같이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들은 금은방 뒷문을 망치 등으로 깨고 들어와 단 1분 50초 만에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보기가 울리고 5분 10초 뒤에 경비업체가 도착했지만, 이미 상황은 끝났습니다.
▶ 인터뷰 : 피해 금은방 업주
- "문이 열려야 울리는 감지기만 설치가 돼 있고, 충격에 반응하는 감지기가 설치가 안 된 게…."
4억 1,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범인은 36살 김 모 씨 형제.
직업이 없는 김 씨 형제는 범행 전 수차례 현장을 답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김재창 / 경기 안성경찰서 수사과장
- "둘 다 직업이 없다 보니까 스스로 생계유지가 안 되니까 생활비로 사용하려고…."
경찰은 김 씨 형제를 구속하고, 훔친 장물을 처분하려던 의붓형 48살 강 모 씨를 불구속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