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오전 중국을 떠나 경기도 평택항으로 향하던 배 안에서 승객 5명이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습니다.
1명이 숨졌고 나머지 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중태입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갑판 위에서 한 여성이 들 것에 누운 채 구조를 기다립니다.
곧이어 공중에 대기 중이던 해경 구조헬기로 들어 올려집니다.
어제(2일) 오전 11시 30분쯤 인천시 울도 인근해상에서 배에 타고 있던 승객 5명이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합니다.
결국, 71살 조 모 씨가 숨졌고, 김 모 씨 등 다른 4명도 중태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소금인 줄 알고 미역국에 넣은 흰색가루가 맹독성 물질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담당 의사
- "이분들이세요? 몇 분 안 계신 데. 같이 미역국 드셨다는 분."
이들은 모두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로 어떻게 이 독성물질을 먹게 됐는지, 물질이 어떤 성분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평택해경 관계자
- "원인은 금방 안 나올 거 같아요. 내일 국과수로 (시신이) 넘어가거든요. 의뢰를 저희가 할 거예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해경은 평택항에 들어온 일보동방호에 승객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