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하기가 겁날 정도로 한파가 매섭습니다.
특히, 호남지방은 엿새째 폭설이 내렸는데요.
잦은 눈에 울고 웃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아파트 주차장.
차들이 눈 이불을 덮고 줄지어 서 있습니다.
차를 두고 출근하거나 외출을 꺼리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조순덕 / 대전광역시 만년동
- "요새 눈 많이 오고 미끄러워서 바깥에 못 나가요."
폭설과 한파는 영업 기상도마저 바꿔놓았습니다.
보험사들은 잦은 접촉사고에 자칫 손해율이 치솟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채동훈 / 보험사 출동서비스팀
- "(눈 속에) 미끄러져 못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하루 평균 개인당 출동건수가 20~30건 됩니다."
골프장도 쌓이는 눈 때문에 골치입니다.
올겨울은 개장보다 휴장한 날이 더 많았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골프장이 눈 속에 묻혔습니다. 어디가 골프코스인지 분간이 안 됩니다."
반면, 차 정비업소는 사고 난 차량이 몰리면서 일손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박종훈 / 자동차 정비업소 대표
- "평상시보다 일이 두 배나 늘었습니다. 바쁘다 보니 일이 지연됩니다."
폭설과 한파로 업계 간 명암이 교차하는 가운데 시민들도 어느 때보다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