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눈이 내리면서 해돋이를 볼 수 없었는데요.
그래도 시민들은 새해 첫눈을 맞으며 희망찬 새해를 다짐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쏟아지는 눈 사이로 새해 소망을 담은 풍선을 띄워 보냅니다.
추위가 매섭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계사년 첫해를 기다립니다.
▶ 인터뷰 : 김태우 / 서울 노원구
- "집 나와보니까 눈이 왔지만 계획한 거라서 올해부터 계획 지키려고 여기 올라왔습니다."
기다렸던 해는 구름 뒤에 숨어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밝아진 하늘을 보며 새해 소원을 빌어봅니다.
▶ 인터뷰 : 전무진 / 경기 화성 남양동
- "올해 소망은 빨리 돈 모아서 전셋집이라도 장만해서 결혼하고 싶습니다."
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빌딩에서 해맞이를 하는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행여 해를 볼 수 있을까 망원경을 들여다보며 간절하게 첫해를 기다립니다.
▶ 인터뷰 : 이민정 / 서울 구산동
- "눈 때문에 해돋이를 못 봐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랑 와서 좋았습니다."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엽서 가득히 소원을 써내려갑니다.
▶ 인터뷰 : 홍지영 / 서울 개봉동
- "지금보다 좀 더 똑똑하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시민들은 해돋이 대신 새해 첫눈을 맞으며 희망찬 새해를 다짐했습니다.
((현장음))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