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 번호로 날라온 문자메시지.
아무런 이유 없이 소액결제가 청구되면 일단 의심해봐야겠습니다.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전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한 결제대행사로부터 게임 아이템을 샀다고 문자를 받은 63살 김 모 씨.
한 번도 인터넷 게임을 해본 적이 없는 김 씨가 깜짝 놀라 항의하자 착오라며 즉시 취소해주겠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선 본인 확인을 위해 인증번호를 요구했고 별다른 의심 없이 번호를 알려줬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소액결제 사기 피해자
- "본인 확인을 위해서 인증을 당연히 하는 거로 생각했죠. 그래서 인증 번호를 불러주게 된 거죠. 전혀 의심 없이…."
하지만, 모두 사기였습니다.
가짜 문자로 피해자들을 속여 인증번호를 받아낸 뒤 게임 아이템을 사서 가로챈 겁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소액 결제를 하기 위해선 이처럼 인증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결제를 취소해야 한다며 인증번호를 받아 실제로 게임 아이템을 결제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에 온라인으로 피해가 접수된 것만 80여 건.
경찰은 통신사에 결제 여부를 직접 확인하거나 소액결제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소액결제 자체를 차단하는 것도 피해를 막는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 취재 : 최선명
영상 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