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내린 눈으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찰은 연말 음주 운전을 막기 위해 술 깨는데 걸리는 시간을 조사해 공개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하얀 눈으로 덮인 도로 위에 차량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어제(30일) 저녁 7시 15분쯤 전남 무안군 서해안고속도로 일로 요금소 근처에서 차량 10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차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34살 이 모 씨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저녁 6시 40분쯤 강원 횡성군 서원면의 한 도로에서도 빙판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47살 이 모 씨가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오늘(31일) 새벽 0시 40분쯤 서울 대신동 신촌역 앞에서 승용차와 택시 등 차량 5대가 서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65살 김 모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술자리가 많은 연말을 맞아 경찰이 술을 마시고 몇 시간이 지나면 운전을 할 수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여성보다는 남성이, 그리고 몸무게가 무거울수록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빙판길 운전과 더불어 연말 음주운전도 주의가 요구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