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한복판에서 도시가스가 폭발해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파로 의정부 경전철 운행이 오늘(30일) 오전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포탄을 맞은 듯 주택이 아예 폭삭 무너졌습니다.
주택 외벽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주변 건물의 유리창까지 다 깨져버렸습니다.
오늘(30일) 오전 10시 40분쯤 경기도 덕양구의 한 원룸 1층에서 도시가스가 폭발했습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폭발 당시의 충격으로 건물 한 면이 아예 통째로 뜯겼고 심지어 구석에 있던 세탁기까지 밖으로 튀어나왔습니다."
이 사고로 방 안에 있던 25살 김 모 씨가 화상을 입는 등 주민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심 모 씨 / 사고 부상자
- "방에서 자고 있었는데, 현관문이 (뜯겨서) 돌아가면서 저를 친 거 같아요."
경찰은 새어 나온 도시가스가 압력을 이기지 못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도망가는 차량을 추격합니다.
31살 권 모 씨 등 2명은 지난 27일 일산에서 길에 세워진 외제차를 훔친 뒤 차량 주인에게 돈을 뜯어내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권 씨 등 2명에 대해 특수절도죄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늘 오전 한파로 선로가 얼면서 의정부 경전철이 오전 5시 반부터 2시간 반 동안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의정부 경전철 측은 선로가 얼어붙은 효자역과 경기도북부청사역 구간에서 결빙제거 작업을 벌여 오전 8시쯤 정상운행을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김석호 기자
영상 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