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이 편의점에서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관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편의점에서 나오더니 갑자기 달리기 시작합니다.
계산대 위에 놓여 있는 편의점 직원의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나는 겁니다.
도망친 남성은 미 8군 소속의 A 이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10여 분만에 검거됐지만,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촌지구대 소속 이 모 순경이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와 얼굴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도망가는 피의자와 맞닥뜨려서 이 상태에서 막으니까 이 지점에서 바로 격투를 하면서 밀고…."
경찰은 A 이병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뒤 미군 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했습니다.
한편, 크리스 젠트리 주한 미8군 부사령관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대문 경찰서를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취재 : 김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