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대란으로 지각 사태도 속출했고, 일부 학교는 임시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이어서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고차 매매단지가 거대한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삽으로 눈을 치워보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시민들은 승강장에서 애타게 버스를 기다립니다.
▶ 인터뷰 : 이춘준 / 대구광역시 조야동
- "많이 걸리면 20분이면 충분한데, 눈이 오니까 미끄러워서 1시간 30분 걸렸어요."
눈 폭탄에 버스 기사들이 출근하지 못해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됐고, 출근길 지각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일부 회사는 직원들에게 임시휴업 안내 문자를 보냈고, 일부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승용차들이 폭설에 거북이 운행을 하면서 2~3시간씩 도로에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제설작업까지 늦어지면서 일부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경남 고성과 남해에 20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렸고, 대구는 1952년 이후 60년 만에 가장 많은 12.5cm의 눈이 왔습니다.
▶ 인터뷰 : 백부영 / 경남 창원시
- "경남에서 40년 이상 살았는데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건 처음이에요."
눈은 그쳤지만, 주말에 또 많은 눈이 내릴 예정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