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시는 분들, 교차로에 신호등이 없다면 어떨지 상상이 되시나요?
그런데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를 도입했더니 오히려 교통사고가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어찌 된 일인지 윤범기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교차로에 진입하던 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합니다.
교차로 사고는 이렇게 대형사고로 번지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회전교차로에선 신호등이 없어도 차량의 흐름이 원활하게 이어집니다.
비스듬히 교차로에 진입해 반시계방향으로 돌다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런 회전 교차로가 설치되면서 기존 신호 교차로에서 고질적이었던 상습적인 차량 정체와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2010년부터 전국 80여 곳에 회전교차로가 도입되면서 교통사고가 40%가량 감소했습니다.
또 부상자와 사망자 수도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조한선 / 한국교통연구원 박사
- "회전교차로는 접근로 자체를 교차로에 비스듬히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교차로 내에서 직각충돌이 근본적으로 없어지는 것이죠."
회전교차로에선 반드시 서행으로 진입하고, 진입하는 차량이 주행차량에 양보해야 합니다.
정부는 회전교차로를 10년 동안 1천5백여 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