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부지방에 눈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폭설에 대중교통은 마비됐고 항공기 결항도 잇따르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막히고, 부딪치고, 멈추고, 넘어지고.
남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인해 주요 도시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창원과 통영, 대구는 올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시 기능이 멈췄습니다.
부산-김해를 오가는 경전철은 오전 5시 30분부터 운행이 1시간 이상 중단돼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부산은 고가와 도로 20곳이 통제되면서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대구와 김해공항은 무더기 결항사태를 빚었습니다.
특히 지리산과 가야산 등 국립공원의 입산도 통제됐습니다.
갑작스런 눈에 스노우체인은 동났고, 비탈길을 오르던 차는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 인터뷰 : 권형모 / 경북 구미시
- "체인도 다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급한 대로 스프레이를 뿌려서 올라왔는데 오르막길에서는 힘을 못 쓰네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트레일러가 미끄러져 운전사 문 모 씨가 숨지는 등 200여 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은 눈이 내린 대구 등 영남지방은 온 종일 폭설과 한바탕 전쟁을 치렀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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