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기능이나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해외 건강기능식품, 주의해야겠습니다.
잘못 먹었다가는 기형아를 출산할 수도 있고, 심지어는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는 불법 성기능개선제입니다.
발기부전치료제와 최음제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이 제품에는 기형아를 출산할 수 있는 위험 성분이 함유돼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외 사이트를 통해 손쉽게 살 수 있는 성기능개선과 다이어트, 근육강화제 등 9개 제품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제용규 / 식약청 식품관리과 사무관
- "미국에서도 불법으로 제조되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사실상 제조회사 추적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잘못 복용하면 어지럼증과 경련 등을 일으키고, 심지어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문두건 / 고대구로병원 비뇨기과 교수
- "(싱가포르에서는) 실제로 4명이 사망했는데. 그 가짜발기부전치료제에는 혈당을 떨어뜨리는 당뇨치료제 성분이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구별 방법은 간단합니다. 정식절차를 밟아 건강식품으로 인증된 제품은 이렇게 한글로 표기돼 있고, 그렇지 않은 제품은 외래어로 표기돼 있습니다."
인터넷을 무기로 국경을 넘나드는 불법 유해 식품.
발견 즉시 접속이 차단되지만,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는 소비자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