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년 후, 복제견의 인명 구조 활약상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황우석 박사가 독일산 셰퍼드 방위견 2마리를 복제해 중앙119구조단에 기증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각종 재난 지역마다 혁혁한 공을 세우는 인명 구조견.
소방관들도 첨단 장비보단 이들을 먼저 찾을 정도입니다.
이 인명 구조견 세계에 이제는 복제견도 당당히 명함을 내밀게 됐습니다.
수암생명공학의 황우석 박사가 중앙119구조단에 기증한 복제견 2마리가 구조견 양성 과정에 들어간 것입니다.
방위견으로 활약한 독일산 셰퍼드여서 기대도 큽니다.
▶ 인터뷰 : 황우석 /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최고기술경영자
- "복제라는 기술은 거의 온전하게 장점을 그대로 후대에 계속 전달되고, 생산될 수 있게, 기존의 자연 번식보다 매우 높은 또 다른 가치를…."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두 복제견 나라와 누리는 앞으로 다섯 달 동안 기본적인 테스트를 거친 뒤 구조견 양성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 인터뷰 : 현광섭 / 중앙119구조단 훈련교관
- "붕괴지 적응이라든지, 사회 적응 훈련이라든지, 복종이라든지, 후각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훈련들, 이런 부분들을…."
앞서 지난달 농촌진흥청이 기증한 '백두' 복제견 2마리도 구조견 자질을 갖추기 위해 착실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황 박사는 이르면 내년 2월쯤, 쓰러진 노인을 사흘 만에 구조한 '태백' 등 복제견 2마리도 구조견으로 내놓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김회종·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