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대낮에 서울 강남 일대 건물이 돌연 정전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전력수급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엘리베이터가 문이 열린 채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불이 꺼진 옷가게는 손님도 없이 텅 비었습니다.
오늘(26일) 낮 1시 반쯤, 교보타워를 비롯한 서울 강남 일대 대형 건물 4곳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성 / 서울 등촌동
- "(병원이) 15층인데 걸어서 올라갔어요 제가. 다행이죠. 수술하는 사람이 없어서. 수술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최악이죠."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대낮에 도심 한복판에서 갑자기 전기 공급이 끊기자 건물 안에 있는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전이 된 지 40여 분이 지나서야 복구 작업은 마무리됐습니다.
한국전력 측은 정전 당시 전력수급이 정상이었다며 단순 설비 고장으로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한국전력 관계자
- "교보생명 인근 개폐기가 불량이 생겨서 그 일대 고압으로 송전을 받는 전기 사용자들이 정전이 있었어요."
하지만 올겨울 들어 여섯 번째로 전력경보가 '관심단계'로 발령된 가운데 정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전력당국과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