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도망친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가 경기도 안산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주한 지 닷새 만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호송차에서 내리는 노영대의 머리카락은 짧았습니다.
긴 머리인 수배전단 속 사진과 다르게 보이려고 자른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노영대 / 성폭행 피의자
- "(수갑은 어떻게 푸셨어요?) 죄송합니다."
노 씨는 어제(25일) 오후 교도소 동기의 경기도 안산 집에 숨어 있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서에서 도주한 지 닷새 만입니다.
노 씨는 붙잡힐 때 왼쪽 손목에 수갑 두 쪽을 모두 차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백승언 / 경기 일산경찰서 형사과장
- "왼쪽 손목에 수갑을 찼고 오른쪽은 풀었습니다. 그러면 수갑이 하나가 덜렁거리지 않겠습니까? 그걸 다시 여기다 찬 겁니다."
노 씨는 20대 자매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다 지난 20일 경찰서에서 도망쳤습니다.
이후 안산과 인천에서 행적이 발견되면서 이 지역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경찰은 노 씨를 상대로 도주 동기와 수갑을 푼 방법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노 씨에게 오피스텔을 제공한 교도소 동기 54살 안 모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