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화상을 입으면 여러 차례 수술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어려운 분들은 재활 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그런데 다행히 이런 사정의 화상 환자를 돕는 곳이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계단을 씩씩하게 내려오는 김지현(가명) 양.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모습입니다.
18살 꽃다운 고등학생, 그러나 집안 화재로 다리 등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어 움직일 수조차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젠 병원에서 뒤처진 공부를 하며 대학 진학을 꿈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현(가명) / 화상환자
- "(대학생 때) 제가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하고 상상이 안 가서…. 어떻게 됐을지 궁금해요."
김 양은 형편이 매우 어려웠지만 따스한 손길이 있었기에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병원 직원들의 모금으로 시작된 화상 후원재단은 이처럼 저소득층 환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후원 재단은 더 많은 환자들을 돕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설수진 / 베스티안 화상후원재단 대표
-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자체도 모르시는 분이 많이 계시고요, 그리고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그때 당시 입었던 트라우마 때문에 세상 밖으로 나서는 자체도 싫어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이 계십니다."
순간의 사고로 꿈을 잃어가는 화상 환자.
둘러보면 꿈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손길을 많이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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