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도망친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가 경기도 안산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주한 지 닷새 만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호송차에서 내리는 노영대의 머리카락은 짧았습니다.
긴 머리인 수배전단 속 사진과 다르게 보이려고 자른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노영대 / 성폭행 피의자
- "(수갑 어떻게 푸셨어요?) ....."
노 씨는 오늘(25일) 오후 한 지인의 경기도 안산 집에 숨어 있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서에서 도주한 지 닷새 만입니다.
▶ 인터뷰 : 백승언 / 경기 일산경찰서 형사과장
- "집을 지목을 했는데, 그 지인이 피의자와의 통화내역이 아주 많습니다. "
노 씨는 붙잡힐 때 왼쪽 손목에 수갑 두 쪽을 모두 차고 있었습니다.
도망칠 때 수갑 한 쪽은 풀었지만 나머지 한 쪽은 벗겨 내는 데 실패했습니다.
노 씨는 지난 11일 경기도 일산에서 20대 자매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다 지난 20일 경찰서에서 도망쳤습니다.
이후 안산과 인천에서 행적이 발견되면서 이 지역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노 씨를 잡았지만 경찰서에서 피의자를 놓친 경찰에 대한 비난 여론은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