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이상으로 종로 일대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200여 가구가 암흑 속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습니다.
빙판길 교통사고도 잇달았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이준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주택가.
모처럼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이지만, 불빛 하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어제(24일) 밤 10시 20분쯤 서울 종로6가 일대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상가 2개 동과 주택 200여 가구가 4시간 동안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윤희중 / 서울 충신동
- "갑자기 전기가 나가기에 가게에 누전이 됐나 싶어서 밖에 나와봤더니 이 동네가 불이 다 나간 거예요."
한국전력은 낡은 전선에 비닐이 닿으면서 전기가 끊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택시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찌그러졌습니다.
오늘(25일) 오전 2시쯤 서울 상암동에서 택시기사 52살 신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신 씨와 승객 48살 이 모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오늘(25일) 오전 0시 5분쯤에는 서울 대치동 영동 5교 밑에서 53살 김 모 씨의 승용차가 교각에 주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김 씨가 이마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영상제공: 서울 강남·마포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