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찰관의 가방을 턴 소매치기범이 여경에게 체포됐습니다.
여성 경찰은 전과 16범의 소매치기를 팔을 꺾어 단숨에 제압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점 계산대에서 계산하는 한 여성의 주위를, 등산복 차림의 남성이 서성거립니다.
여성이 서점 안쪽으로 돌아서자, 재빠르게 가방에서 지갑을 뺀 채 안쪽으로 사라집니다.
여성은, 소매치기를 당했다고 느낀 순간 이 남성을 붙잡아 세웁니다.
▶ 인터뷰 : 한수연 / 경남경찰청 경장
- "뭔가 이상한 점이 느껴져서 부딪힘과 동시에 가방을 확인했고 자연스럽게 "잠깐만요" 부르면서 손으로 잡고 몸수색을 했는데 지갑이 오른쪽 허리춤에 끼어 있었습니다."
발각되자 소매치기는 재빠르게 도망쳤지만, 뒤쫓은 여성이 팔을 꺾어 붙잡았습니다.
이 여성은 경찰 심리전문가로 특채된 한수연 경장.
▶ 인터뷰 : 한수연 / 경남경찰청 경장
- "그전에는 떨린다든지 무섭다든지 하는 생각은 전혀 못했고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소매치기를 포함해, 전과 16범에 달하는 이 남성은 두 달 전 출소했지만, 하필 여경을 범행 대상으로 골라 구속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kjw0408@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