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전기장판 쓰시는 분들 많으시죠?
따뜻한 건 좋은데 전자파가 문제입니다.
전자파 피하는 방법, 김한준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평소 전기장판을 애용하는 주부 김정민 씨.
전력 소모가 적으면서도 난방 효과는 확실해 만족스럽지만, 전자파 때문에 걱정도 됩니다.
▶ 인터뷰 : 김정민 / 서울 동작구
- "침대에 깔아놓고 자기도 하는데 따뜻해서 좋긴 한데 (전자파 때문인지) 아침에 일어나면 가끔 찌뿌드드하기도 하고 피곤할 때도 있어요."
실제로 전기장판에서 전자파가 얼마나 나오는지 측정해 봤습니다.
조절기를 '강'으로 했을 때 50밀리가우스 이상의 전자파가 발생합니다.
드라이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조절기 온도를 낮출수록 전자파의 발생이 확연히 줄어드는 게 확인됩니다.
이번에는 5cm 정도의 매트를 깔아놓고 측정해 보니 전자파가 5분의 1로 줄었고, 10cm의 매트를 깔자 90% 이상 감소합니다.
전자파 노출을 피하려면 전기장판의 온도를 낮추고 두꺼운 이불을 깔아놔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구진회 /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 "전기장판의 온도가 일정 온도에 올라가면 조절기 온도를 낮춰 사용하거나 전기장판 위에 두꺼운 이불이나 매트를 깔아서…."
국립환경과학원은 전자파에 취약한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가급적 전자기장 환경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