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서부전선 최전방 김포 애기봉 등탑이 오늘(22일) 2년 만에 다시 켜졌습니다.
첨예한 찬반논란 속에 전격적으로 점등이 이뤄졌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점등식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목사의 인도 아래 예배가 진행됩니다.
크리스마스 캐럴도 울려 퍼집니다.
서부 최전선 김포 애기봉 등탑 점등을 위한 기념예배입니다.
교회 신도와 탈북자 단체 회원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애기봉에 다시 불이 켜졌습니다.
7년 만에 재개된 2010년 점등 이후 2년 만입니다.
▶ 인터뷰 : 김충립 / 탈북난민북한구원교회연합 대표
- "북한 동포들에게 기독교가 전하는 온누리의 평화 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점등행사를 하게 됐습니다."
이번 점등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대통령 선거라는 민감한 시기에 이뤄져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애기봉 입구에선 점등에 반발하는 시민단체 회원과 주민 70여 명이 점등식 행렬을 막아서며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오늘(22일) 켜진 애기봉 등탑은 다음 달 2일까지 12일 동안 켜 있게 됩니다.
그동안 애기봉 점등을 강하게 비판해온 북한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번 점등이 경색된 남북관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