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선 검사'에 이어 이번엔 '알선 경찰'입니다.
살인사건 피의자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간부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이 모 경위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최 모 씨에게 접근합니다.
최 씨는 동거녀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였습니다.
이 경위는 최 씨에게 "사건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변호사를 소개해주겠다"고 제안하고 그 대가로 1천5백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직 검사에 이어 현직 경찰이 피의자에게 변호사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겁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최근 최 씨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이 경위를 어젯밤(20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검찰은 이 경위 뿐만 아니라 사건에 관련된 경찰과 공무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한편, '알선 검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감찰본부는 박 모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조사한 데 이어 추가 소환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