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성폭행 피의자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찬 채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0일) 저녁 7시 50분쯤 경기 일산경찰서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던 33살 노 모 씨가 수갑을 찬 채 도주했습니다.
노 씨는 지난 11일 새벽 경기도 일산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경찰서 1층에서 조사를 받던 노 씨는 경찰관 두 명과 함께 지하 1층 사무실로 이동하다 건물 밖으로 도망쳤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피의자 노 씨는 조사를 받고 이곳 강력팀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습니다."
노 씨는 수갑을 찬 채로 1.8m 높이의 경찰서 담을 넘어 왕복 8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최철 / 경기 일산경찰서 강력 5팀장
- "아무래도 형사들이 잠시 방심한 것은 사실입니다. 호수공원과 장항동 주변에 전 경력이 다 동원돼서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노 씨가 멀리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피의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은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