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근접경호에 경호처 소속 여성 경호원이 본격 투입됐습니다.
국가원수 경호의 본산인 미국조차 여성 대통령 경호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일정, 국립현충원 참배.
대통령실 경호처의 근접경호 요원 중에 여성 경호원의 모습이 보입니다.
영부인이나 가족을 경호했던 여성 경호원이 대통령 당선인의 근접경호에 나선 것입니다.
종전 여군과 여경을 경호에 투입했던 경호처는 지난 2004년 첫 여성 경호원 공채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우리 경호처의 모델이었던 미국 경호실도 지금까지 여성 대통령을 경호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경호처는 취임 시기와 맞춰, 여성 경호원 투입 규모를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선 후보 시절보다 경호의 격도 달라졌습니다.
근접경호 외에 2·3선 외곽까지 책임지는 이른바 '3중 경호원리'가 도입됐습니다.
또, 대통령경호안전대책위원회 산하 장·차관급 기관 16곳도 당선인 경호에 가동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두현 / 한국체대 교수·옛 대통령 경호실 근무
- "방탄차량이라든가 현직 대통령 전용 헬기, 전동차, 전용기 이런 것들이 전부 다 동원될 수 있도록, 대우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사상 첫 여성 대통령, 국가원수의 경호 시스템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