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의 재심 첫 공판부터 검찰과 변호인 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서울고법 형사 10부 심리로 열린 재심사건 첫 공판에서 검찰은 앞서 대법원이 재심사유로 인정한 문서감정인의 허위 증언 부분만 심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제출된 모든 증거기록 전체를 다시 판단해 사건을
강기훈 씨는 공판에서 "검찰과 법원에 대한 불신이 너무나도 깊다"면서 "거짓된 판결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31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갖고 공판 심리 범위 등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 강현석 / wicke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