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경호가 경찰에서 경호처로 넘어가면서 그 격이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특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미국에서도 시행된 적이 없어 그 모델이 주목됩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신분인 어제(19일)까지 경찰의 근접경호만 받았습니다.
그러나 당선이 확정된 오늘(19일) 새벽부터 경호의 격이 달라졌습니다.
당장 근접경호 외에 2·3선 외곽까지 책임지는 이른바 '3중 경호원리'가 도입됩니다.
또, 대통령경호안전대책위원회 산하 장·차관급 기관 16곳이 당선인 경호에 가동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두현 / 한체대 교수·옛 대통령 경호실 근무
- "방탄차량이라든가 현직 대통령 전용 헬기, 전동차, 전용기 이런 것들이 전부 다 동원될 수 있도록, 대우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사실상 현직 대통령과 똑같은 경호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 경호처는 1개 부서 인력을 박 당선인 경호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당선인의 경호와 관련해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대한 경호가 시작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와 함께 별도의 국가원수 경호 기관을 둔 미국조차 여성 대통령을 경호해본 적이 없습니다.
경호처는 2000년대 중반 처음으로 공채 선발한 여성 경호원들을 근접경호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