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과 귀화인, 새터민도 소중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했습니다.
남들과 다른 배경을 가졌지만, 투표할 때만큼은 모두와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전동 휠체어에 몸을 실은 중증장애인 박정혁 씨.
발로 휠체어를 운전해 버스를 피하고 계단도 피해 우여곡절 끝에 투표소 안으로 들어섭니다.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아 소중한 한 표를 던집니다.
▶ 인터뷰 : 박정혁 / 뇌성마비 중증장애인
- "투표소가 집에서 좀 머네요. 어려운 사람들이 최소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줬으면…."
지난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치해연 씨는 첫 대선 투표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진정한 국민으로 거듭났다는 느낌에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치해연 / 중국 귀화
- "투표하고 나서 진짜 대한민국 사람 된 것 같아요."
새터민 장 모 씨도 첫 투표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새터민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두렵지만 동등한 주권자로서 당당히 권리를 행사합니다.
▶ 인터뷰 : 장 모 씨 / 새터민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한 이들은 이제 차분히 선택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